베드 안착 실패를 막는 자석 베드 vs 유리 베드 vs PEI 시트 비교

3D 프린팅의 성패는 ‘첫 번째 레이어(First Layer)’가 베드에 얼마나 잘 붙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안착에 실패하면 출력물이 바닥에서 떨어져 ‘스파게티 현상’이 발생하거나 끝부분이 휘어지는 워핑(Warping)이 생깁니다. 오늘은 가장 대표적인 3가지 베드 타입의 장단점과 나에게 맞는 베드 선택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자석 베드 (Magnetic Flexible Bed)

최근 가성비 프린터(Ender 시리즈 등)에 가장 많이 기본 장착되는 방식입니다.

  • 장점:
    • 출력물 제거가 매우 쉬움: 베드를 떼어내어 살짝 구부리기만 하면 출력물이 ‘톡’ 하고 떨어집니다.
    • 가격이 저렴함: 교체 비용이 낮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단점:
    • 열에 취약함: $80^{circ}C$ 이상의 고온(ABS 출력 등)에서 자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 내구성: 노즐이 베드를 긁을 경우 표면이 쉽게 손상됩니다.

2. 강화유리 베드 (Carborundum Glass Bed)

전통적으로 평탄도가 가장 우수한 방식으로 꼽힙니다.

  • 장점:
    • 완벽한 평탄도: 베드가 휘어질 걱정이 거의 없어 레벨링이 안정적입니다.
    • 매끄러운 바닥면: 출력물 바닥이 거울처럼 매끈하게 나옵니다.
    • 고온 내구성: ABS나 나일론 등 고온 출력이 필요한 소재에도 변형이 없습니다.
  • 단점:
    • 무게: 베드가 무거워 Y축 모터에 무리를 줄 수 있고, 이로 인해 고속 출력 시 층 밀림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제거의 어려움: 완전히 식기 전까지는 출력물이 베드에 꽉 붙어 있어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3. PEI 시트 (Spring Steel PEI Sheet)

최근 하이엔드 프린터들이 가장 선호하는 ‘끝판왕’ 베드입니다. 스프링 강판 위에 PEI 특수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 장점:
    • 최강의 안착력: 거의 모든 소재(PLA, PETG, ABS 등)가 가열 시 아주 잘 붙습니다.
    • 편의성: 자석 방식처럼 강판을 들어 구부리면 출력물이 쉽게 떨어집니다.
    • 반영구적 사용: 표면 내구성이 강하며, 안착력이 떨어지면 알코올로 닦아내는 것만으로 성능이 회복됩니다.
  • 단점:
    • 높은 가격: 유리나 일반 자석 패드에 비해 가격이 비쌉니다.
    • 질감: 표면이 미세하게 오톨도톨한 텍스처(Textured PEI)인 경우가 많아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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